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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9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13)

2006/09/09 23:42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난 내가 술을 이렇게 못 마실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TV나 영화를 보면 실연당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때 그들은 강가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 두세병에 우동 한그릇으로 괴로움을 잊어 보고자 한다. 나에게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어쨋든 말이다. 그동안 못했던 것을 오늘 하고 말았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난 해내고 말았다. 자초지종이야 어찌 됐든 간에, 난 한순간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잔에 술을 기울이고 있었다. 혼자라서 쓸쓸하거나 외롭다는 생각보다는, 뭔가 해냈다. 이뤘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괴롭거나 슬픈일이 있을 때, 한번쯤은 홀로 포장마차를 찾는 것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렇지만, 요즘의 나는....그럴 필요가 없을 듯 싶다. ^^
2006/09/09 23:42 2006/09/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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