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0 01:05

정규직 첫주

연말정산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현금영수증에 귀가 솔직해지며, 매달 얼마를 저축해야 할지를 계획을 세워야 하는 정규직 근로자로서의 첫주가 대강 마무리 되고 있다. 사무실에 내 책상에 내 전화번호가 있고, 내 랩탑도 있으며, 침침해진 눈을 위해서 스탠드도 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하루종일 질리게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봐야 하는 정규직 근로자다. 학교다닐때와 바뀐것은 별로 없다. 어차피 그때도 별일이 없으면 하루종일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다. 바뀐것이 있다면, 하루종일 모니터를 쳐다봐도 월급날이 되면 꼬박꼬박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는 거. 그러나 다른점이 있다면, 이제는 내가 그러기 싫어도 그래야 한다는 것.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지금 없어진 취미를 하나 찾지 못하면, 즐겁게 생활하지 못할거라는 것.
취미를 찾아야 겠다. 퇴근하고 그것을 할 생각만 해도 설레어서 걸음이 빨라지는 그런 취미. G250 이라는 일렉기타가 추천이라고 하던데...

2006/11/10 01:05 2006/11/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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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21:04

첫 출근 소감!

한마디로 말하면.. 더웠다.

봄 가을 정장을 입고가서 그런지 하루종일 땀을 흘렸다. 회의실에 앉아서 하루종일 각 부서장님들께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데(사실 뭐 그냥 가만히 앉아서 눈만 말똥말똥 거렸다) 왜 이리 더운지. 중간에 쉬는시간에 몰래 에어컨 스위치를 제일 강한 쪽으로 돌려놨지만, 별로 달라지는 건 없더라. 사실 가만히 앉아 있는게 그리 쉬운건 아니다. 눈 꺼풀은 아침부터 무거워 지더니, 점심 먹고 나서는 몇 배는 더 무거워졌다. 중간에 몇번씩 정신을 잃기도 했다. 그럴때면 뭐 조금씩 이라도 내가 움직이야 좀 낫겠다 싶어서, 펜을 쥐고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적어도 보고, 그냥 생각나는 것을 낙서도 해봤다.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더라. 이게 다 월드컵의 휴유증이 아닌가?

끝나기 전에 팀별로 자리배치를 받고, 각 책상마다 자신한테 분배된 랩탑을 보고 흐믓해졌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타거스 백팩을 하나씩 지급 받았다.

Model #CUB205


첫날에 뭘 하나씩 주시니, 꼭 훈련소 입소했을 때, 자꾸 자꾸 계속 뭘 받으러 오라고 하여 줄을 서서 받던 때가 생각났다. 그동안 줄곧 콜럼비아 등산용 백팩에 파우치를 구입하여 어거지로 넣고 다니던 나는, 집에가자 마자 샤워를 하기도 전에 바로 노트북을 백팩에 집어넣어 봤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다. 작기만해 보이던 백팩에 내 랩탑이 쏙 들어가는 게 아닌가? 15.4" 라서 어림하기엔 힘겨워 보였으나, 무난히 소화를 시키는 백팩이 참 대견했다 ^.^
그리고서는 한번 등에 매어 봤다.. 근데 이럴 수가!!
전혀 랩탑을 집어넣은 것 같지 않았다. 다시한번 명품의 위력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냉큼 모델명을 쳐보니 가격이 참 높았다. 역시 비싼 건 제값을 해낸다. 뭐 전부 다가 그런건 아니지만...


백팩에 내 랩탑을 넣고 쓰바벅스에 가서 영화나 한편 보고 싶은 날이다. 근데...아..
네스팟 해지했구나...ㅋㅋ
결국 못해보게 되는군.
2006/07/03 21:04 2006/07/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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