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2 00:33
[달리기] 옥수역 <-> 영동대교 쪽 18KM 표지
엊그제 아식스에서 운동복 상의를 하나 장만했다. 물론 내돈으로 산건 아니고, 친구한테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해서 샀다. 가격은 빌려준 돈에서 300원이 초과했는데, 그건 뭐 이자라고 생각하니, 무리없이 받아들이더라.
그동안 면T를 입고서 뛰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 마라톤 온라인( ▶여름철 달리기 복장) 을 참고하면 면은 땀을 흡수하여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2배이상 무거워 진단다. 더구나 몸에 착 붙어서 불편하게 만든다. 농구화, 축구화 가 괜히 있는 게 아니고, 운동복 또한 괜히 있는게 아니다. 써보면 다 안다. 러닝화도 작년에 큰맘먹고 샀는데 전혀 후회는 없다. 정말 아무것도 안 신은듯 가볍다. 지금 생각인데, 이걸 안 신고는 내가 5km 나 되는 거리를 어찌 한번도 안 쉬고 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늦게 퇴근해서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빤쓰를 훌렁 벗고 운동복으로 입는 나를 발견했다. 정말 머리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몸이 알아서 움직였다. 시종일관 상쾌하게 뛰었다. 근데 반환점을 돌아설 무렵부터가 문제였다. 바람이 전혀 없는 것이다. 아마 등뒤에서 바람이 조금 부는 모양이었는데, 내가 그것을 피해서 도망가는 격이었다. 정말 더웠다. 반환점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나마 맞바람이 불어서 땀을 금방 금방 날려주었는데, 바람이 없으니 땀이 주르륵 흐르는 거다. 힘은 안 들었는데 땀이 주륵주륵 흘러서 약간 짜증이 났다.
옥수역 도착하기 1km 전쯤 성수대교 쪽으로 건너는 다리를 막 건넜을 무렵, 정말 마라톤을 진정한 취미로 삼는듯한 아저씨 두분이 땀을 뻘뻘 흘리며(그러나 힘들어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뛰어 오시는 거다. 나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근데 그 아저씨들께서 나를 보고 친히 "아~ 수고하십니다~" 하시는 거였다. 아저씨들 특유의 친근한 말투로. 나는 약간 타이밍을 놓쳐서 정체 불명의 언어로, 그에 대한 응답을 대충 했는데,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막판에 다 와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 혼자 실실 쪼개면서 금방 옥수역 밑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막판에 좀 달렸더니 피곤하다. 다음부터는 절대 오버페이스란 없는것이다. 아 피곤하다. 그리고 목이 마르다.
그동안 면T를 입고서 뛰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 마라톤 온라인( ▶여름철 달리기 복장) 을 참고하면 면은 땀을 흡수하여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2배이상 무거워 진단다. 더구나 몸에 착 붙어서 불편하게 만든다. 농구화, 축구화 가 괜히 있는 게 아니고, 운동복 또한 괜히 있는게 아니다. 써보면 다 안다. 러닝화도 작년에 큰맘먹고 샀는데 전혀 후회는 없다. 정말 아무것도 안 신은듯 가볍다. 지금 생각인데, 이걸 안 신고는 내가 5km 나 되는 거리를 어찌 한번도 안 쉬고 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늦게 퇴근해서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빤쓰를 훌렁 벗고 운동복으로 입는 나를 발견했다. 정말 머리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몸이 알아서 움직였다. 시종일관 상쾌하게 뛰었다. 근데 반환점을 돌아설 무렵부터가 문제였다. 바람이 전혀 없는 것이다. 아마 등뒤에서 바람이 조금 부는 모양이었는데, 내가 그것을 피해서 도망가는 격이었다. 정말 더웠다. 반환점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나마 맞바람이 불어서 땀을 금방 금방 날려주었는데, 바람이 없으니 땀이 주르륵 흐르는 거다. 힘은 안 들었는데 땀이 주륵주륵 흘러서 약간 짜증이 났다.
옥수역 도착하기 1km 전쯤 성수대교 쪽으로 건너는 다리를 막 건넜을 무렵, 정말 마라톤을 진정한 취미로 삼는듯한 아저씨 두분이 땀을 뻘뻘 흘리며(그러나 힘들어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뛰어 오시는 거다. 나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근데 그 아저씨들께서 나를 보고 친히 "아~ 수고하십니다~" 하시는 거였다. 아저씨들 특유의 친근한 말투로. 나는 약간 타이밍을 놓쳐서 정체 불명의 언어로, 그에 대한 응답을 대충 했는데,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막판에 다 와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 혼자 실실 쪼개면서 금방 옥수역 밑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막판에 좀 달렸더니 피곤하다. 다음부터는 절대 오버페이스란 없는것이다. 아 피곤하다. 그리고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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