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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1 무기력증

2006/08/21 23:00

무기력증

얼마만에 한번씩은 꼭 무기력증에 걸리는 것 같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주어진 업무시간만을 이용해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집에서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회사에서도 별로 하는일은 없어 보이고, 집에 와서는 퍼지기 일쑤다. 나의 기록을 남겨보자고 열었던 블로그도 간단한 글 하나 남기는 것 조차도 왜이리 귀찮고 힘든지 모르겠다.
언제쩍인가 내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오던 사람이 있다.

http://c71123.com/daily_photo/

지난 98년 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자기 사진을, 같은 곳을 쳐다보며 같은 표정으로 찍어 올리는 블로거다. 정말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 없다. 난 하루 밥3끼먹는것도 힘들어서 다 지키지 못하는 데, 정말 대단한 노력이다. 저 정도 끈기만 보고도 저 사람에 구미가 당기는 회사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여간. 저 사람은 저 사람이고. 난 요즘 너무 무기력하다. 지금 내가 여기에 이렇게 투정을 부리는 것도, 이렇게 하면 뭐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흘러가는 것이 영 마음이 편치가 않다.
안그래도 오늘은 간만에 서점에 들렀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Catch me, If you can"의 원어 소설책을 샀다. 생각보다 가격은 얼마안했다. 한장으로 해결했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면서 다섯 페이지 가량을 읽어봤다. 거기까지 내용중에 기억나는 것은, 주인공이 Pan am pilot 복장을 하고 은행에서 거액의 수표를 바꾸는 장면과, 유복한 환경에서 살다가, 부모님이 이혼한 것. 그것 외에는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해석이 되지 않았다. 다시금 영어공부를 해야되겠구나 하는 동기부여가 조금은 됐다.

길다면 길었던 나의 대학생활의 여름방학이 이제 거의 다 끝나버렸다.
마지막으로 기간동안 이뤄야할 것은 이 무기력증의 해소면 족할 듯 싶다.
2006/08/21 23:00 2006/08/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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